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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회음후 열전, 괴철이 천하 삼분지계를 제안한다.

    계략의 사용 여부는 일단 듣고 나서 판단하는 게 아니겠소.

    그러니 어차피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한나라 초 나라가 서로 양분해 존립하여 이익을 보고 또 장군까지 가세하여 독립하게 되면 천하는 안정된 솥발처럼 3분되게 됩니다. 이런 형세는 어느 누구도 감히 먼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모양새 가 되는 것입니다. 장군처럼 명민하고 또 수많은 갑병을 거느리고서 강대한 제나라에 의지해 연· 조를 복종시키고 주인없는 땅으로 나아가 한·초의 후방을 제압하시면 앞서 두 나라의 전투 는 끝이 나게 됩니다. 전투를 끝나게 함으로써 장군께서 만민의 생명을 구해 준다면 천하는 바람처럼 달려오고 메아리처럼 호용 해올 것이며, 누가 감히 장군의 명령을 듣지 않겠습니까. 이런 후 장군께선 큰 나라는 분할하고 강국은 약화시킨 뒤 제후들을 세우십시오. 제후들이 일단 서게 되면 천하가 복종해 따르고 그 은덕을 제나라에 돌릴 것입니다. 그러면 제의 옛 땅임을 생각하여 교와 사땅을 보유하고 은덕으로 제후를 회유하고 궁중 깊이 계시면서 두 손 모아 읍하며 겸양스런 태도를 보인다면 천하 군주들이 서로 권하여 제나라로 입조할 것입니다. 대개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벌 글 받고, 때가 왔는데도 단행치 않으면 도리어 화를 입는다고 들었습니다. 원컨대 장군께서는 잘 판단해 주십시오

    한신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한 뒤에 대답했다.

    한왕은 나를 매우 후하게 대접했으며 자신의 수레에 나를 태웠고 자신의 옷을 내개 입혔으며 자신의 식사로 내게 먹여 주었소. 내가 듣기로는, ‘남의 수레를 타는 자는 그의 걱정을 제 몸에 싣고, 남의 옷을 입는 자는 그의 걱정을 제 마음에 품으며, 남의 밥을 먹는 자는 그의 일을 위해 죽는다’고 합디다. 내 어떻게 이 익을 바라고 의리를 저버릴 수 있겠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장군께선 한왕과 친밀한 사이라 생각하시어 만세 불멸의 업적을 세우시려 하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처음 상산왕과 성안군이 벼 슬이 없었을 시절에는 서로 목을 바쳐도 후회하지 않을 막역한 사이였지만 후에 장염과 진택의 사건으로 다투게 되 자 서로 원망하여 상산왕은 항왕을 배반해 항영의 머리를 베어 들고 도망쳐 한왕에게로 귀복했습니다. 한왕이 또한 그 병사를 빌려 주자 동하하여 성안군을 저수 남쪽에서 죽였습니다. 그의 머리와 다리가 따로 떨어져 나가니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지요. 상산왕과 성안군의 친교는 원래 천하 제일이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그런데도 결국 서로 잡아먹으려고 한 이유는 왜일까요. 우환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사람의 마음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장군께서 충성을 다해 한왕과 친하려 하나 그 친밀도 어차피 장이와 진여보다는 견고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장군과 한왕 사이에 놓인 석연찮은 일들은 장염· 진택의 그 문제보다 많고도 큽니다.

    어째서 사태를 그런 식으로 보고 있소?

    장군께서, 한왕은 결코 나를 위태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 맹목이 위태롭다는 겁니다. 옛적 대부종과 범여는 망해 가는 월나라를 존속시키고 월왕 구천을 패자로 만드는 공을 세우고 이름을 날렸으나 자기 몸은 망했습니다. 말하자면 들짐승이 다 없어지면 사냥개는 삶아먹히는 꼴이지요. 우정으로 치자면 장이와 진여보다 못하며, 충성과 신의로 말하더라도 대부종과 범려가 월왕 구천에 쏟아부은 것만큼은 못합니다. 앞의 두 사례는 절대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럴까.. ?

    뿐만 아니라, ‘용기와 재략이 군주를 떨게 하는 자는 몸이 위태롭고, 공로가 천하를 덮을 만한 자는 받을 상이 없다’고 들었습 니다. 하온데, 장군의 공로와 용략을 말씀드리자면, 당신께선 황하 건너 위왕을 사로잡고, 하열을 사로잡았으며, 병사를 이끌고 정형에서 내려와 성안군을 주살하고 조나라를 진무했으며 연나라 를 위협하고 제나라를 평정했습니다. 남진하여서는 초군 20만 대군을 격파하고 용저를 죽인 뒤 서향하여 한왕에게 보고했으니 이른바 이것은 ‘공로는 천하에 둘도 없고 용략은 불세출’의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장군께선 군주를 떨게 하는 위력을 지니고 상을 받을 이상의 공로를 가지고 계시니 초로 귀속한다 해도 항왕은 장군을 믿지 못할 것이며 한으로 귀속해도 한왕은 떨고 두려워할 것이니, 그런 장군께서 도대체 어디로 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하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군주를 떨게 하 는 위력을 지닌 데다 명성은 천하에 드높으니 저는 장군을 위해 서 위험천만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은 잠깐 휴식하오. 나도 그 점에 대해 좀 생각해 보겠소.

    원래 남의 의견을 듣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일의 성패의 조짐 이며, 계략의 좋고 나쁨은 일의 성패의 계기입니다. 진언을 잘못 받아들이고 계략에 실패하고서도 오래 안태해 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진언을 분별해 제일로 할 것과 둘째로 할 것을 잃지 않으면 언론으로 혼란시킬 수가 없습니다. 계략이 본말을 전도하지 않으면 교묘한 언사로도 분규를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시양졸 같은 천한 일에 종사하는 자는 만승천자가 될 만한 권위를 잃어버리며, 한두 섬의 봉록 지키기에 급급한 자는 경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혜는 일을 결단하는 힘이며 의심은 일에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작은 계략을 밝히는데 구애되면 천하대국은 볼 수 없습니다. 지혜로써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단치 않으면 백사의 화근이 됩니다. 그래서 ‘맹호라도 꾸물거리고만 있으면 벌이나 전갈만한 해도 입히지 못하며, 준마라도 주춤거리고만 있으면 천천히 걷는 노둔한 말보다 못하며, 맹분같이 용맹한 자라도 여우처럼 의심만 하고 있으면 범용한 필부의 결행만도 못하며, 순임금.요임금의 지혜가 있더라도 입다물고 말하지 않으면 벙어리의 손짓발짓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어것 모두 그만큼 실행의 귀함을 말합니다. 대체로 공이란 이루기 어렵고 실패하기는 쉬우며, 시기란 얻기 어렵고 잃기는 쉽습니다. 부디 명찰하십시오.

    그러나 한신은 주저하면서 차마 한나라를 배반하지는 못했다.

    공로가 많은 난데 설마 나의 제나라를 뺏기야 하겠는가

    결국 괴통의 진언을 사절해 버렸다.

    이 때 한신이 제나라 왕으로 즉위했으면 천하를 한, 초, 제로 나눴다. 이 제안을 거절했으면(유방 아래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결정했으면) 한고조, 참모, 장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고조에게 인정받지 못함을 분해했다. 또한 남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적의를 얻었다. 한신이 항우를 평가할 때 아녀자의 인을 가졌다고 했는데, 본인 역시 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작은 인정에 기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결국 좋게 끝나지 못했다.

  • 고전의 품격

    고전의 품격

    isbn: 9788977440388

    책이 주로 중국 춘추전국시대 여러 책에 있는 문장을 인용했다. 주된 내용은 사람을 어떻게 다뤄 성공할까 이다. 과거 동양 사람은 일의 성공과 실패가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접근 방향은 기본적으로 맞다.

    그러나 이 책이 인용한 문장은 모두 과거 사실이다. 또한 각 사상가가 자신의 주장을 정당하하기 위해 자의적인 예를 들었다. 과거의 이벤트가 똑같이 반복된다면, 미래가 아니다. 이럼에도 여기에 인용된 주장이 진리라 믿고, 안이한 방식으로 미래를 대응한다면, 그는 너무 우둔하다.

    전국시대 이후, 중국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 가지 이유는 그 시기에 너무 다양한 생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유학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엄청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공자의 생각을 계속 발전시켰지만, 그와 반대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동아시아의 구심점으로 유학이 좋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과거에 갇혀 미래를 보는 시야를 막아 버렸다. 다가올 미래를 재대로 판단한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 국부론

    국부론

    국부론, 범우사, isbn 9788908010291

    휴가를 맞아 이 유명한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의 위대한 이유가 궁금하여 완역을 도서관에 빌렸으나, 다시 읽는다면 요약된 책을 읽겠다. 애덤 스미스의 초판이 1,776년에 발행되었고, E.Cannan이 수정한 책이 가장 유명하다. 일본 번역본 4권을 참고하여 범우사의 이 책이 출판됬다. 그래서인지 문장이 어색하고 의미가 확실하지 않다. 원문을 번역했으면 뜻이 명확했을 점이 아쉽다.

    애덤 스미스가 쓴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과 도덕 감정론이 유명하다. 이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봤는데, 나중에 한번 요약본으로 읽어 봤으면 한다.

    고등학교 교과서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생산과 소비를 조정한다’고 했는데, 내가 그런 문구를 찾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주장을 하기보다, 과거 정리되지 않은 경제 개념을 정리했다. 내용이 많아 목차로 대략 흐름을 파악했다.

    1. 서론 및 이 책의 구상
    2. 제 1편, 노동의 생산제력의 개선의 제원인과 그 생산물이 국민의 여러 계급들 사이에 자연적으로 분배되는 질서에 대하여
    3. 제 2편, 자본(S)의 성질, 축적 및 용도에 대하여
    4. 제 3편, 제국민에 있어서의 부유의 진보의 차이에 대하여
    5. 제 4편, 경제학의 제체계에 대하여
    6. 제 5편, 주권자 또는 국가의 수입에 대하여

    각 장마과 책의 목적이 서문에 서술되었다. 아래와 같이 인용하여 정리했다.

    … 노동이 그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모든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을 공급하는 필수 자원이다. … 다음 두 가지가 생산과 소비의 비율을 결정한다. 하나는 국민의 숙련, 기능 및 판단력의 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의 수효와 노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의 수효의 비율이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 원인과 생산물의 자연적 분배가 제 1편의 주제이다. … 제 2편에서는 …자본이 어떻게 노동자와 비노동자의 비유을 변경시키는가를 다룬다.
    …유럽제국의 정책이 (농업보다) 도시의 산업인 공예, 제조업 및 상업을 후대하여 왔다. …이런한 원인을 제3편에서 설명된다.
    …제 4편에서는 이러한 여러가지 학설들과 …결과를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제 5편, ..국가의 수입(과 지출)을 다룬다.

    제 1편을 요약하면..노동이 국가 국성원에 모든 생활 필수품을 제공하는 필수 자원이다. 여러 국가간 생산품의 차이가 노동자의 질과 국민 중 노동자의 비율로 결정된다. 노동자는 임금을, 지주는 지대를, 자본가는 이윤을 추구한다. 각 계급의 이익을 위한 경쟁이 서로 영향을 주며, 자원을 분배한다.
    제 2편부터는 경제의 개념을 설명한다. 블라블라…무역 제도, 화폐의 의미, 용도, 민병대가 상비군으로 된 이유, 독점의 폐혜 등..

    이 책을 보면서, 의미없는? 문장을 읽느라 힘들었다. 도저히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다음엔 요약본 또는 동영상 강의를 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