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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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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isbn: 9788932030951
저자가 일부러 그랬는지 중간에 “불필요한” 인용을 많이 넣었다. 일반인이 E.H. Carr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다른 인문학 인용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용이 생각하는 흐름을 끊어 독자가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 나 역시 여기에 집중하지 않고 대충 넘겼다. 인문,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쓰지 않았나 한다.
E.H. Carr가 바라봤던 과거 역사관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역사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 역사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질문이 아니라 거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내가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맞는 듯 하다.
예로 한, 일간 과거 갈등으로 미래를 방해할 수 있다. 질문지를 한, 일에서 지구, 화성인으로 바꾸면 당연히 덜 중요한 항목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 이다. 미래를 위한다면 scale을 키움이 맞다. 역사 역시 미래를 생각한다면 과거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래를 연구해야 한다. 비록 일어날 확률이 낮더라도 과거를 보고 미래를 비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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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기
isbn: 9788992708654
중국인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 책은 정말 내국인을 위한 책이다. 나같은 일반 대중이 읽기에는 너무 자세하고, 번잡하고, 쓸데없다. 표준 북경어도 모르는 나같은 대중이 광둥어와 북경어가 어떻게 다르고, 각 도시별 특성있는 단어를 알 필요까지는 없다. 이런 식으로 주요 도시를 너무도 자세히 설명했지만 이해도 잘 안가고, 설득되지 않는다.
북경성과 상하이탄을 설명하는데 처음 200페이지를 사용했다. 정치 중심인 북경이 성을 상징하고, 해양무역 중심지인 상하이가 탄, 항구를 상징한다. 나름 적절한 비유다. 그러나 그 뒤에 우한, 샤먼, 광저우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그 도시에 사는 사람 성격을 역사에 빗대어 설명했지만 내용에 많은 의문을 갖게된다. 고대 삼국시대 도시, 근대 개항, 현대 정책추진의 대상 도시가 그 거주민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다고 했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다. 역사적 사건이 아니더라도 거리가 멀고, 환경에 영향을 받아 각 도시마다 독특한 성격을 가질만 하다.
주요도시 위치를 책만보고 알 수 없어 KOTRA에 있는 지도를 첨부했다.

끝까지 읽음도 좋지만, 처음에 말한 베이징성 대 상하이탄만 읽어도 큰 줄기는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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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쏙 세계사
isbn: 9791190266017
이런 책이 세계사를 교과서에 나온만큼 간략하게 설명하여 잘 읽지 않았다. 그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전달하려다 보니 교과서가 재미없다. 그렇다고 교과서에 나온 결과가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큼 중요하지도 않다. 그냥 시험에 한번 써먹고 버리는 지식으로 교과서를 바라보게 하고, 이런 종류가 그런 생각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책이 거의 800페이지에 거쳐 그림, 사진으로 배경, 결과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재미, 독자에 대한 전달력을 비교하면 교과서 대비 압승이다.
과거 역사 교과서 편집을 두고 다양한 시점을 중요시해야 한다 논란이 있었다. 그 시기에 불온한 목적이 있어 실패했다. 그러나 그런 다양한 시점으로 역사를 바라봄을 교과서에 허용할지 말지가 과연 중요한지 모르겠다. 일관성있는 시점으로 기록한 교과서가 일반 대중에 얼마나 전달력을 갖는지 모르겠다. 그 시점에 했던 논쟁역시 교과서에 이렇게 기록하면 당연히도 일반 대중, 미래 세대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꼰대 마인드로 접근했다. 교과서에 어떻게 적던 말던 그 전달력은 거의 0다.
차라리 그 시기 논란으로 여러 사람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런 논란이 없었으면 대중이 절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탈리아 반도가 로마 멸망 후 도시국가로 유지되다 바로 통일되어 있는 줄 잘못 알았다. 책을 보면 세계 1차 대전 전에 급박하게 통일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1, 2차 세계 대전에서 이탈리아가 조직적으로 전쟁을 수행을 못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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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나라 미국(스머글러 네이션)
isbn: 9788967351960
19년도에 절판 되었다. 세계사를 상품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흥미롭다. 미국이 시대별 어떤 상품을 밀수했는지 살펴보면 그 시대 일어난 일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인디언과 모피를 좋은 조건에 거래하기 위해 럼주를 밀수 했고, 심지어 남북전쟁 중 남부군은 군수품을 목화 밀수로 조달했다. 노예 역시 빠지지 않는 밀수 상품이었다. 이런 사실은 내 상상을 넘어선다.
현대 지적 재산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미국이지만, 과거 제작도, 사용법을 암기한 인물과 설비를 밀수하여 뒤쳐진 산업혁명을 따라 잡았다. 이런 과거를 잊고 엄격한 잣대를 중국에 강요하고 있다. 기술은 항상 높은 나라에서 낮은 나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 차이다.
국가가 그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의지만으로 특정 상품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한다면, 그 상품은 밀수되어 시장에 풀린다. 이 책에 있는 모든 상품이 항상 그랬다. 그 중에서도 마약은 밀수꾼이 취급하기 가장 좋은 상품이라 한다.
밀수꾼은 법을 위반하여 이득을 추구하여 나쁘게 바라본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모험심 강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국가가 상품 거래를 합법인지 불법인지 결정한다. 그 결정에 선과 악이 아닌 국가 이익이 개입한다. 개인이 이익을 추구함과 국가가 이익을 추구함이 다르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