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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관과 궁녀

    환관과 궁녀

    isbn: 8901101157

    도서관에서 책을 급하게 선택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 책만을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이 중국과 한국의 환관과 궁녀를 소개한다. 중국의 가장 유명한 환관 중 한명인 사마천, 진나라를 주름잡았던 조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십상시, 조선 연산군에 비참하게 죽은 김처선이 이 책에 나온다.

    중국 환관이 한국보다 정치에 큰 영향을 줬는데, 조선이 이를 경계하려 법?으로 그들을 정치에서 제외했다. 중국에 환관을 만드는 직업이 있을만큼 환관의 수요가 많았다는 점이 충격이고, 권력을 위해 스스로 환관이 된 사람들 또한 그 수를 늘렸을 듯 하다.

    한국을 중심으로 궁녀의 삶과 죽음, 유명한 궁녀, 의녀를 설명한다. 난 몰랐는데, 대장금이 실존 인물이었다. 드라마에 비춰지는 이영애가 한식빠인데, 역사에는 중종이 믿고 따르는 여성 의사(의녀)로 기록되였다. 그러나 의녀가 궁녀보다 사회적 신분이 더 낮았다.(기생과 비슷한 신분정도)

    과거 오랜기간 존재했던 환관과 궁녀란 직업이 한국, 중국이 남성 중심의 사회라고 말한다.

    1. 궁은 왕의 집이다.
    2. 왕이 궁의 모든 여자를 소유?한다.
    3. 그러나 남자가 필요하다.
    4. 남자들이 궁녀와 같이 누가 자식인지 불안하다.
    5. 그래서 환관이 필요하다. –;;

    이는 양성 평등을 더디게 만들고, 남성의 성범죄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현재까지 우리를 괴롭힌다.

    정도전이 꿈꾸던 잘못된 왕을 갈아치울 수 있는 나라, 그 강력한 근거의 유교가, 시대가 지날수록 기득권 강화와 약자를 억누르는 도구로 잘못 사용되어 안타깝다. 결국 조선이 인권, 개인 이익을 보장하지 않았고, 혁명이 일어나지 못하였다. 이 유령이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힌다.

    그나마 성형 수술이 발전하여 다행이다. 아래 사진이 순종 시대의 왕비, 종친부인, 총독부 부인이라고 한다.

    이영애는 어디에…

  • 지중해의 역사

    지중해의 역사

    isbn:8935656372

    “한 액체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진 역사 연구에는 무한한 매력이 있다”

    페르낭 브로델. p18,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와 지중해 세계”

    이 책이 너무 너무 길다. 크게 지중해 시대를 5개로 나누었다.

    1장, 고대 지중해 혹은 단일성의 모색.~ 4세기.

    고대 그리스부터 로마의 지중해 장악까지를 설명한다. 알렉산드리아가 지중해의 중요한 항구가 되었다. 포에니 전쟁, 악티움 해전으로 로마가 지중해의 주인이 되었다. 마지막 소챕터 제목이 “우리의 바다”인데, 우리가 로마를 지칭한다.

    2장, 다양성에서 단일성으로. 5세기 ~ 15세기.

    이민족의 이동으로 유럽 서쪽을 이민족이, 동쪽을 비잔틴 제국이 장악했다.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가 알렌산드리아의 조선소를 중심으로 지중해를 다시 장악했다. 그 후, 아랍 세력과 기독교 세력이 충돌했고 십자군 원정이 있었다.

    이탈리아가 지중해 무역을 완전히 독점했다. 아랍 세력이 서서히 지중해에 나타났다. 서쪽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대항해 시대의 상업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자본가가 나타났다. 흑사병 또한 지중해를 중심으로 퍼졌다. 몽골 제국의 공백을 새로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채웠다.

    3장, 지중해, 주연에서 조연까지. 16 ~ 18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슐레이만 1세가 제국을 확장했다. 인구가 증가했고, 대륙간 인구 이동이 활발했다. 제국이 지중해를 장악하는 동안, 몰타 섬을 중심으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교도들과 충돌했다. 아래 그림이 제국의 영역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19세기까지 노예 무역이 지중해에 있었다니 깜짝 놀랬다.

    4장, 유럽, 지중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1815 ~ 1945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각 지역을 강압하여 지배했으나, 세력이 약해지며 각 지역의 민족주의가 발생했다. 그리스 독립 운동이 있었고, 영국 시인 바이런이 이 독립 전쟁에 참전했다. 증기선이 조금씩 다녔고, 수에즈 운하를 건설했다. 제국주의가 생겼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의 3국 동맹이 있었다. 오스만 투르크의 쇠락과 세계 1,2차 대전으로 각 지역에 분열의 원인이 아직까지 이어진다.

    5장, “우리의 바다”에서 대륙 이동까지. 1945 ~ 현재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지중해에서 충돌한다. 이스라엘이 건국되나, 주변국들과 심각한 마찰을 겪는다. 4차 이스라엘-중동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그 위치를 확고히 한다. 석유에 의존하는 몇 개의 국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지중해 북/남간 발전의 정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되었다.

    아직도 지중해 근처의 아랍과 기독교간의 충돌을 보면, 그 골이 몇 백년 전까지 올라간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급작스런 붕괴?가 현대까지 영향을 준다. 그들이 너무 오랜 기간 그 땅의 사람들을 억압했는지도.  암특 역사가 긴 만큰, 복잡한 동네다.

  •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

    18, 19세기 엔지니어가 세상에 어떻게 나왔는지 설명한다. 책을 펴고 머리말을 보면, 작가가 상당히 긴 분량을 썼다. 작가가 머리말 한 개의 장으로 4개 장을 요약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본문을 보니, 작가가 2,3개 논문을 하나의 본문으로 요약했다. 즉 내용이 일반 대중의 관심사와 거리가 좀 있다. 독자가 머리말만 읽고 본문을 읽지 않아도 괜찮아 보인다.

    머리말이 근대 4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의 엔지니어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몇 개 기준이 4개국의 차이점을 나타낸다.
    1. 국가가 주도적인가? 민간이 주도적인가?
    2. 공교육이 엔지니어를 배출 했는가? 사교육이 했는가?
    엔지니어 집단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기를 마지막에 공통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국가가 엔지니를 양성하는데 방향을 잡았다. 이에 비해 영국에서는 엔지니어가 민간에서 스스로 생겨났다. 미국이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고, 이 영향으로 그들의 숫자가 많았다.

    civil engineer가 왜 토목공학을 말하는지, 이 책이 설명한다. 과거 군대의 공병만이 토목, 건축의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집단이 군 엔지니어이다. 후에 토목 공사의 수요가 증가되어 민간이 이를 담당했다. 이들이 군 엔지니어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 스스로 civil engineer라고 불렀다. 이 시기 민간 엔지니어가 하는 일 대부분이 토목 공사였고, 자연스럽게 단어가 형성 되었다.

    토목 공학 다음 기계 공학자가 기계 수요 증가로 생겨났다. 이로 보면 토목과 기계 엔지니어가 근대 엔지니어를 대표한다.

    지금의 엔지니어는 수학으로 무장한 엘리트 집단이지만, 과거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엔지니어의 위치가 노동자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다. 이후 수요 증가가 그들을 집단화 시켰고, 그들 스스로 역할을 정의했다.

  • 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중국경제 추락에 대비하라
    isbn : 8952220684

    얼마전에 이진우의 경제콘서트에서 김기수 박사가 강의를 했는데, 몇년후 중국 경제가 추락한다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상당히 그 징조가 보이는데, 그 주장이 상당히 맞아 보인다. 주장이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몇가지 원칙을 제시해서 왜 추락하는지를 설명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이에 반해서 관련된 책을 찾아 보았는데 이 책이었다. 2012년에 출판했고, 이때에는 아무도 사지 않았다고 한다. 목차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장 과학과 기술 없는 경제성장은 없다.
    2장 중국경제가 성장한 비결과 그 한계는?
    3장 기술ㆍ제도가 취약한 중국경제가 강해질 수는 없다.
    4장 중국의 경제정책 역시 경제를 왜곡시켰다.
    5장 중국정치의 왜곡은 더 큰 문제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원천기술 발명, 사회적 제도가 필수적이다. 산업혁명이 왜 유럽에서 시작했는지도 위의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중세 유럽은 아시아에 비해서 중앙정부의 권력이 약했다. 교권이 이를 대신하고 있었다. 교권이 약해지면서 국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딜이 가능했고 군주가 국민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태로 상당히 지속되었고, 사유권 보장, 자유로운 기술 개발이 개인에 의해서 실행되었다. 천재들이 나오면서 유럽의 국가들은 산업혁명이 발생했다. 이 상태로 지금까지 지속 되엇다.

    이에 비해 과거 고속성장을 경험한 일본, 동아시아 국가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원천기술은 없고, 생산성 향상으로으로 국가의 부를 증가시켰다.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일본이 저성장인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과거 선진국들이 몇백년이 걸린 성장을 몇십년으로 압축하려다 보니, 사회적 분위기, 기반, 기초 체력이 이를 따라주지 못한다. 이런 것들이 국가 경쟁력인것 같다.

    과거 중국은 외국 자본의 투입으로 고속성장을 했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은 없고, 투입된 자본역시 그 효과가 약해지므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을 투입해서는 안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민들에게 부를 분배해줘야한다. 그러나 현재는 공산당의 소수에게 권련과 부가 집중되어 있다. 이렇기때문에, 향후 중국경제는 충격을 받을 것이란 내용이다.

    산업혁명이 왜 유럽에서 시작되었는지, 왜 동아시아는 과거 엄청났는데 지금 이상황인가를 경제의 시점에서 설명해 준 좋은 책이다. 몇가지 기준을 과거와 지금에 적용해보고 이를 깔끔하게 설명해주어 나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 책이다.

    한국은 과거 기적이라 불리는 일을 해냈다. 경제 발전 후 민주화..역사적으로 이런 나라가 없다고 한다. 지금 저성장에 허덕이는데 이런 상태는 당연한 것이라 봐야 한다. 옆의 일본도 20년간 저성장을 했는데 이 단계를 넘어서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 보인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시장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법 집행이 이를 보장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잠재 능력도 필요하다. 현재 소위 갑질이라 불리는 행태를 보면, 한국의 일반 대중들은 개, 돼지라 불려도 별로 할말이 없어 보인다. 원천기술 습득을 위한 개인의 자유로운 연구과제 선택도 필요하다. 연구자들이 뭔가 새로운 연구를 하려고 하면, 해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예산을 안준다는데, 정부의 행태가 많이 심각해 보인다. 이런 상태로 한 백년은 있어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지금 선진국도 몇백년이 걸렸기 때문에 우리도 아마 이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