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70129587
총, 균, 쇠에 버금가는 책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총, 균, 쇠는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차이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쉽게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사실을 세세하게 설명하여 난잡하다. 또 주제와 다른 사실을 설명하여 설득력이 낮았다.
인류가 어떻게 현재 문명을 만들었는지 앎은 중요하다. 수만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동물이 인간으로 어떻게 진화했고, 농사를 시작했고, 금속을 제련했고, 제국을 만들어 다른 사회를 착취했다. 인간은 환경의 절대적 지배를 받았고, 순전히 우연으로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
생물 진화를 다시 한다면, 절대 현재 조건과 같을 수 없다. 파충류가 지배했거나, 몇 억년을 보내도 우주 탄생을 알 수 없을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빅 히스토리가 우리에게 운이 좋다라는 의미만 준다. “과거를 앎으로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역사는 반복된다”는 틀리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알려면 이런 스케일 큰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여 이런 결정을 했다는 작은 스케일의 역사책을 읽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