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57335734
역사 교과서에서나 본 유길준 서유견문을 읽었다. 현대 언어로 번역본을 먼저 썼고 장인성 작가 지식을 겯들인 해석을 나중에 실었다. 마지막엔 유길준이 쓴 원문을 실었다.
유길준은 일본과 미국을 거친 조선 최초 유학생이라 한다. 유학 중 서양생각을 조선에 서유견문으로 소개했다. 이 과정에 일본 후쿠자와 유키치 생각을 많이 참조했다. 글 중 society을 사회로 번역했는데, 일본에서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다. 이런 단어가 한 두 개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맘에 들지않는다고 바꾼려해도 어렵다. 이런 점으로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기 어렵고 – 우리가 알아들을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야 하므로-, 일단 받아들이면 고치기 어렵다.
현대인이 생각하는 당연한 내용을 책에 기록했다. 국가 구성원은 행복을 좆아야하고, 국가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 국가는 시민이 일정 수준 삶을 누리도록 보장한다. 모두에게 공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걷어 방어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등 을 조선인에게 서양 생각을 설명했다. 현대인은 당연하지만 100년 기득권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는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조선이 비록 망했지만 생각을 추구한 형식은 나름 옳았다. 사학이 교육에 힘썼고, 국가는 공정한 방식으로 공무원을 채용했다. 국가 전체가 성리학을 과도하게 좆다보니 다른 이로운 생각을 하지 못해 망했음이 아쉽다. 만약 조선 중기에 공자가 추구한 대부의 학문을 버리고 평민, 서민 학문을 좆았다면(기술, 이익 추구) 나름 괜찮았다. 게다가 옆에있는 절대 강국 중국은 조선에 새로운 자극을 주지 못했다.
지금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언제까지 세계를 주도할지 모르겠지만, 적절한 시기 새로운 생각으로 갈아탐으로 근대 과오를 덮었으면 한다. 현재 문제가 있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