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다. isbn은 9788950954574.
제목을 출판사에서 왜 그렇게 졌는지 맘에 안든다. 영어를 쓰려면 알파벳으로 적던가, 한글로 제대로 단어를 하던가. 이러면 나중에 검색하기가 힘들다. 검색엔진에 정확한 단어를 쓰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 외래어는 여러가지 단어로 번역이 될 수 있다. 어떤 단어로 검색을 했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점은 인터넷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의견 표현에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한국사람이 지은 책이다. 한국어에 이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는가? 너무 무성의하게 제목을 지었다. 아니면 판매량을 생각해서 일부러 외래어를 썼는지 모르겠으나… 책의 내용은 많은 기회에 자신의 특이한 점을 살리라고 얘기하는데 시작부터 이래서야.
책의 내용도 deep thinking과 별 연관이 없어 보인다. 현재, 과거(역사적 사실)를 설명해 주고, 그 분야의 정리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렇다고 서술한다. 왜 deep thinking과 연관이 되는가? 그냥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라고만 정리할 수 있다. 참조한 책들이 상당한지 방대한량의 지식을 다룬다. 읽다보면 교과서 요약본의 느낌이 난다. 게다가 어디가 저자의 생각인지, 기존의 다른 전문가의 생각인지가 구분이 불명확하다.
어디 팟캐스트 전공자에 따르면 인문학에는 답이 없다고 한다. 예시로 인문학과 과학/공학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줬다. 인문학은 그냥 내가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증명할 길도 없다. 과학/공학은 수식이나 논리로 명확하게 증명이 된다.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던 말던 증명이 가능하다. 까서 얘기하면, 여태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내 이름하나 붙이면 나도 인문학을 할 수 있지않나 싶다. 몇명이 인정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주장의 수용 여부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하겠다. 내맘에 들면 받고 아니면 뱉으면 되니까. 이렇게보면 조선도 철학자의 나라란게 틀린말이 아니었다. 왕과 그 신하들이 개뻘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런 주장들이 국가정책으로 시행되었으니.
책의 내용이 어마어마해서 별 공감이 안간다. 그냥 교양을 위해서는 한번은 괜찮은데, 다시 읽은 책은 아니다. 저자가 주장한 바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겠다.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기회가 많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요소를 추가해라. 여기에 감성적인 이야기를 같다 붙여라. 그러면 제품이 많이 팔릴 것이다. 이게 과연 인문학인가 마케팅인가? 이해가 안되어 목차로 내용을 정리하려고 봤으나 없었다. 사용자에게 상당히 불칠전한 구성이다.
요즘들어 책 뽑기 실적이 않좋은데 내일 다시 뽑아야 겠다.
아래는 그냥 내 잡생각들이다. 책읽다 든 생각인데 어디가 내생각이고 책의 내용인지 모르겠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에 적응하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왜냐면 인간은 그렇게 진화를 안했으므로. 기술의 변화속도가 빨라져 인간이 적응할 수준으로 될것인가? 기술이 인간이 적응여부와 상관없이 미친말같이 변할것인가?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이 기술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 기술의 변화속도는 인간의 적응력에 수렴을 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은 과거에 기반이 있다. 인간이 과거를 배울 시간도 없이 기술이 변해야 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
인류 역사대비 최근 몇백년간의 기술이 사회를 급격히 변화시켰다. 아마 기술의 파급력에 대해서 누구도 예상을 못햇다. 했어도 소수의 부자이던가. 기술의 변화속도도 급격햇다. 때문에 과거 사람들은 앞으로의 기술은 이래야 된다는 사회적 합의를 못했다. 다행히 현재 관점으로 보면, 위대한 기술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다. CNN인가 어디서 조사한 최고의 기술에 바퀴, 인쇄술 등이 포함이 되었다. 앞으로는 좀 다를 것이다. 우리는 이미 기술이 사회를 바꾼다고 경험했다. 과거처럼 운에 맡기기 보다는, 지금 미래기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는 미래에 대한 엄청난 기회로 작용한다. 이런 합의를 위해서는 대중들이 남을 설득하고,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당해야 한다. 이때 인문학이 그 역할을 하겠다. 왜냐면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서.
독재자가 맞는 판단을 한고, 사회 구성원들이 불만이라면 좋은 결정이라도 효과가 줄어든다. 그러나 대중이 틀린 판단을 하고, 실행을 한다면 그 효과는 꼭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은 아마 대중이 좋은 판단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겠지만. 판단의 결과보다, 과정이 현대는 더 중요하다. 틀린 판단을 해도, 현명한 대중이라면 피드백을 받아 맹목적으로 절벽으로 달리는 들소처럼 행동하지 않겠지. 대중들이 깨어 있어야 건전한 미래가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