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90266017
이런 책이 세계사를 교과서에 나온만큼 간략하게 설명하여 잘 읽지 않았다. 그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전달하려다 보니 교과서가 재미없다. 그렇다고 교과서에 나온 결과가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큼 중요하지도 않다. 그냥 시험에 한번 써먹고 버리는 지식으로 교과서를 바라보게 하고, 이런 종류가 그런 생각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책이 거의 800페이지에 거쳐 그림, 사진으로 배경, 결과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재미, 독자에 대한 전달력을 비교하면 교과서 대비 압승이다.
과거 역사 교과서 편집을 두고 다양한 시점을 중요시해야 한다 논란이 있었다. 그 시기에 불온한 목적이 있어 실패했다. 그러나 그런 다양한 시점으로 역사를 바라봄을 교과서에 허용할지 말지가 과연 중요한지 모르겠다. 일관성있는 시점으로 기록한 교과서가 일반 대중에 얼마나 전달력을 갖는지 모르겠다. 그 시점에 했던 논쟁역시 교과서에 이렇게 기록하면 당연히도 일반 대중, 미래 세대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꼰대 마인드로 접근했다. 교과서에 어떻게 적던 말던 그 전달력은 거의 0다.
차라리 그 시기 논란으로 여러 사람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런 논란이 없었으면 대중이 절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탈리아 반도가 로마 멸망 후 도시국가로 유지되다 바로 통일되어 있는 줄 잘못 알았다. 책을 보면 세계 1차 대전 전에 급박하게 통일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1, 2차 세계 대전에서 이탈리아가 조직적으로 전쟁을 수행을 못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