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34992349
곽재식이 파토에서 끊임없이 말하는 이상한 재주를 가진 아저씨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책도 썼다. 직업이 소설가임을 몰랐다. 책 내용을 보고 예측한대로 화학을 배웠다. 이 책이 작가 성격대로 글이 쉽고 길다.
다른 사람에게 사실을 이해시키려면 핵심만 말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수학 공식만 보고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사람이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대부분 출판사가 망했다고 본다. 이런 점을 노렸는지 글이 길지만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힌다. 정말 쉽게 쓰려 노력했지만 반면에 잡다한 지식이 많다.
작가 시점으로 세균을 바라보면 지구는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모두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다. 인종 차별은 말도 안되고, 동식물, 균류, 세균도 모두 같은 동족이라 본다. 어떻게 보면 DNA에 정보를 어떻게 저장, 전달하냐에 따라 인류 삶이 변했다. 인류는 이미 스케일이 다른 정보화 사회를 겪었다.
지금 인류가 유전자가 결정하는 수동적, 우연적 삶을 산다. 유전자 가위가 발명한 지금 우리가 능동적, 의도적으로 유전자를 결정할 수 있을까? 40억년까지 자연이 결정했지만, 지금이 우리가 자연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나중에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종이라고 선언하는 날이 있다면, 여러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유전자 가위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