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조영태
isbn : 9791187289067
얼마전 이진우의 손에에잡히는 경제에서 조영태 교수가 나와서 한국의 인구구조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었다. 그때 한국의 미래를 인구 분포의 통계적인 분석을 근거로 예측했다. 교수가 말하는 내용이 대충 맞아 보였다. 또한 전에 누군가가 청년들이 줄고 있어 부동산은 하락한다고 주장했는데,그 내용이 맞을것인가가 궁금했다. 인터뷰 마지막에 자신이 쓴 책을 사라고 낚여서 하나 샀다.
아쉬운 점은 최근에 출판된책인데 e-book으로 출판되지 않아 무거운 책을 들고 비행기를 탔다. 이와 별개로 과거 나왔던 cosmos도 하나 샀는데, 이 역시 e-book으로 발행되지 않았다. 첨부된 사진때문에 종이책으로 발간한듯 한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전자책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머리말에 이 책의 목표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향후 10년~15년 후에 한국의 인구구조가 변하는데, 더 늦기전에 대응을 잘해서 잘 살아보자이다. 제목은 “정해진 미래”인데, 부제는 이렇게 지어도 될것 같다. “줄어드는 인구, 잘살수 있는 기회”
과거, 현재의 문제점을 인구학의 도구로 분석하여 설명했다. 현재 한국인구는 확실하게 줄어드는데,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대책을 세웠고, 저자는 이를 비판한다. 높아지지 않는 출산률을 억지로 높이지 말고, 앞으로 줄어들 인구에 대비하여 현실적인 정부 대책을 요구한다. 마지막에는 변하는 한국에서 인구학의 도구로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이를 미래 생존전략으로 잘 살아야 된다고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고 나의 10, 15년후를 인구학을 적용해 보겠다. 10년, 15년 후에는 우리 애들은 16살, 21살이다. 나는 47살, 52살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무엇을 하면 안될것은 확실하게 알수있다. 저자도 주장했지만 교육과 관련된 일들, 부동산 관련 업종이다. 아이들이 이런방향으로 한다고 하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줘야겠다. 게다가 얼마전에 30평대 집을 샀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더 늦기전에 팔아야 될것 같다.
그럼 무엇을 해야 이득일까? 책에서는 딱히 없었지만, 아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처절한 혁신이 있을 것이다. 10년 후, 기업의 대부분의 노동자 및 기술자들이 퇴직하고, 20~30대가 그 자리를 대체하겠다. 그러나 그 숫자는 많이 줄어든다. 기업들이 국내에서 생산시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생산 대비 이득이 있어야 한다. 기업은 이런 인력들을 채용하겠다. 과거 산업혁명에서 영국이 인도와 경쟁해서 이긴 이유는 인도의 값싼 노동력을 극복하기 위한, 영국의 기술혁신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에 이런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않고, 개방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틀에갇힌 입시 교육으로는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이 도서관의 책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게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된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는것도 중요하다. 요즘은 누구나 대학 교육에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과 많이 달라졋다. 과거 중학교때 터보C 책을 봤었는데, 정보의 접근도 제한되어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예제코드가 없어 테스트를 잘 해보지 못해 이해학 힘들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누구나 코드를 개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볼 수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능력은 미래사회에 가성비 향상의 큰 이점이 된다.
나는 아마 10년뒤면 자의반, 타의반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겠다. 아직까지 우리 회사는 고령자?에 대한 퇴직 압박은 없는 편인데, 10년뒤에도 그럴지는 모르겠다. 그때 생산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 수단이 없으면 많이 피곤하다. 그래서 주식을 모으고 있는데, 아마 노인층을 상대하는 회사의 주식도 몇주 사야될것 같다. 그때까지 한국 노인들이 가난하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지금 중장년층들은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입의 많이 의존하는 듯이 보인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면, 그들의 수입도 줄어들텐데, 더 가난할 듯 보인다. 그렇다면 아마 주식밖에 없어 보인다.
외국에서 제 2의 인생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애들을 다 키웠으니 국내에 걸릴것은 없고, 경력을 살려 도전하는 것도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앞으로 무슨일이 있을지 머리아픈데, 이런 고민이 없다면 재미가 인생이 재미가 없을듯 하다. 그나저나, 주식이 좀 올라야 되는데 오를 기미가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