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9788996767565
내가 본 책이 2권으로 편집 되었는데, 지금 서점을 보니 절판되었다고 나온다. 3권으로 개정한 의도가 궁금하다.설마 책이 무거워서는 아니겠지.
내용도 많고, 할 말도 많다. 이런 엄청난 일이 불과 100년전에 중국에서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이 초한 전쟁이 끝난지 한 70년 정도 지난 시각이다.
마오쩌둥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되었다. 그와 동료, 라이벌을 알면서, 현대 중국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이 책이 내가 전에 그냥 그런 저런 인물로 생각한 마오쩌둥을 유방, 진시황제 정도의 인물로 묘사했다. 뛰어난 공산주의 이론가, 시인, 게릴라전의 창시자, 엄청난 인려력의 소유자 등 멀티 플레이어이다. 1900년대 초 중국 상황이 전국시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막장이었는데, 이를 정리했다면 보통 사람은 확실히 아니고, 정말 능력자임이 확실하다. 삼국지의 조조에 버금가는 인물 정도?로 생각된다.
마르크스-레닌이 제안한 이상적인 공산주의를 이해하고, 수정?보완하여 중국에 적용했다. 과거 중국을 발랐던 나라에서 만들어진 공산주의 이념을 채택한 중국이, 지금 그들을 경제력 – 선전 포고만 안했지 하는짓은 거의 전쟁 수준-으로 압박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참 아리러니 하다.
다수의 국민당군에 맞서기 위해 게릴라 전을 만들었다. 열심히 도망 다니다가, 몇 개? 사단을 아작냈다고 한다. 마오쩌둥이 16자로 정리한 전쟁 개념이 현재 중국 인민군에게도 적용 된다고 한다. 대장정때 보여준 엄청난 의지력은 한니발의 알프스 등반을 소풍 정도로 만들었다.
중국 인민 공화국 건국 후, 판단 실수로 약 2,000만 명을 굶겨 죽였는데, 나라가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별 티도 안나나 본다. 문화 혁명 때, 구체적으로 몇 %를 제거하라고 수치를 제시 했다고 한다. 4인방에 휘둘려, 능력있는 개국 공신들을 많이 숙청했다. 이런 점들을 보면 참 잔인한 인물이고, 예사롭지 않다.
공산당이 중국 통일할 때, 조선인 무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오쩌둥이 이 의리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고 생각된다. 국.공 내전을 거친 만렙 군대를 한국에 파견했으니펑더화이 지못미, 미군이 어려움을 맞은점이 이해 된다.
장제스가 마오쩌둥의 라이벌로 나오나, 능력치로 보면 마오가 월등하다. 사람, 전략, 첩보전, 인내력 등 모든 면에서 마오가 우세하다. 미국이 마오에 투자 했어야 했다!
얼마전에 시진핑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 책을 보고 이해된다. 다만 마오가 장기/1인 집권으로 국가를 말아 먹을 뻔 했는데 시진핑이 다음 세대에 어떤 중국을 넘겨줄지 궁금하다. 게다가 100년 전에는 능력있는 인물들이 당(공산주의)에 가입하여 어드벤티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건륭제가 겪은 청나라 전성기가 국가 시스템의 한계로 외세에 침략당해 지속되지 않았음이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