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98156565
글쓴이는 지구정도 크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술보다는 사람들의 기초(의지, 구성원 등)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결론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떤 의도, 어떤 과정, 누구와 일할지가 그 일의 성공, 실패 가능성을 결정한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도 훌륭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여 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IT가 언제부터 첨단 기술을 대표하는지 모르겠다. 작가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으로 기술이 현재 후진국 발전이 필요한 나라?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IT가 그들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 빈곤, 그리고 중동 국가들의 독재 정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글쓴이가 IT 업무에 많은 경험이 있어 이런 예시는 인정하지만, IT 외 다른 기술들에 대한 예시가 없어, 저자의 전제에 동의할 수 없다.
단순 노트북, PC만 필요한 IT와 달리, 다른 기술들은 어느 정도 크기의 자본이 필요하다. 소위 말하는 후진국이 이런 시도를 진지하게 했는지도, 선진국이 이런 기술들을 쿨하게 전달 했는지도 의문이다. 소위 인건비가 싼 나라에 공장을 짓고, 그 이익 대부분은 투자한 기업이 가져가는 형태로 되었고, 작가가 일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도의 인재들로 부를 얻을 수 있었다. 선진국이 후진국을 착취하는 형태의 지금, 왜 후진국이 선진국처럼 될 수 없는가를 논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