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71996096
한국 현대사가 현재 진행형이고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접근하기 어렵다. 어느 공신력있는 단체, 개인이 견해를 밝힌다면 세대 격차, 빈부 격차에 따른 문제를 만들기 쉬워 사회가 분열될 수 있다.
국가가 이를 통합하기 위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한다. 책에 나온 친일인명사전, 현재 진행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산재 평가 등이 그 적나라한 예시이다. 이런 부분들은 구성원들이 합의하에, 또는 옳고 그름이 명확한 항목에 제한된다. 흑백이 아닌 회색의 문제에 대한 평가는 사회 분열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관심이 갖지 않느다면 최대 피해자는 그 시대를 살아야만하는 우리다. 100년, 200년이 지난 후 후세대가 우리를 잘했다, 못했다 평가할 것이다. 그들의 평가는 시간이 오래지나 담백하다. 지금 결정할 수 있는 우리가 정확한 기준을 갖지 않는다면 후세대의 잘했다 평가를 받기 힘들다. 가장 최근의 예가 조선의 근대화 과정이다. 역사에 만약이 있다면 다른 선택을 했다. 지금 우리가 그 만약을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류시민이 이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대사를 개인의 입장으로 정리했다. 이 관점이 모두 맞지는 않다. 또한 정치에 대한 무관심한 나의 관점도 틀리다고 못한다.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 책을 한번 읽어야 한다.
책의 흐름은 밀의 자유론과 비슷하다. 한국이 50년(류시민이 산 만큼)만에 국민의 생존, 일사분란한 병영 문화, 다양성과 복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과거의 성과도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비하면 과거는 쉬웠다. 밀은 이미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를 무제한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런 준비가 되어있는가? 류시민은 마지막 장에 국가 안전보장 법을 예로 안되어 있다고 말한다. 위장 간첩 사건 등 은 현재 진행형이거나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진행되었었다.
무제한적인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밀이 주장했다
보장, 복지를 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의 개인의 무제한적인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밀이 주장했다. 류시민도 한국이 이렇게 변했으면 한다고 국보법을 특히 예로 들어 주장한다.
한 개인이 50년 살았다면 그 신념을 바꾸기 어렵다. 박정희 세대 향수를 가진 지금 7,80대가 박근혜를 국가 리더로 만들었다. 한국은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노년층이 대부분 투표권을 가진 지금은 그 대비가 어려워 보인다. 지금 노년층의 공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한발 비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수칠 때 떠나라. 이런 예는 과거 무수히 많다. 차세대가 개인의 연금, 복지를 보장한다 믿고, 100년 후 역사에 길이 기억될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