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80972760
정사 인물이 아닌 삼국지 소설 유비가 책 주인공이다. 작가는 이 책 외 황제 유방도 썼다. 유비, 유방 두 인물 뻔뻔하다. 대부분 열세였으나, 마지막 한방을 가지고 있음이 비슷하다. 절대적 참모 장량, 제갈량에 의지함이 비슷하다. 유방은 결국 중국을 통일했다. 그러나 유비는 통일하지 못하고 병사했다.
만약 유비가 중국을 통일했다면 어땠을까? 유방처럼 창업공신을 숙청 했을까? 역사에 if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조조역시 세를 고정하기 전까지 인물을 받아들였다. 나중 세를 고정하면서 순욱, 순유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유비역시 다르지 않다. 조조에게 번번히 패했어도 남에게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한 때 적이었던 인물을 대범하게 용서했고, 중용했다. 이런 모든 비범한 일을 권력 추구하며 해냈다. 한을 위하는 대의명분으로 힘든 시기를 참았고 기어이 촉을 세웠다. 권력에 대한 의지를 남다르게 가졌다.
청나라 이종오가 유비, 유방을 모델로 뻔뻔함의 극치인 후흑학을 만들었다. 유비가 익주를 얻을 때 뻔뻔했다. 여포를 쓰기위해 대담했고, 그를 쓸 수 없게되자 죽엿다(조조로 하여금). 원소에 의지했어도 그를 속여 탈출했다. 전장과 난세에 닳고 닳았다. 이런 인물을 제어했던 권력욕이 풀린 다면 그 결과는 조조 행동과 다르지 않다.
한평생 라이벌 조조대비 열세였다. 비록 촉을 세웠지만 위대한 업적을 이루지 전 병사했다. 이미지 세탁에 능한 유비가 독자에게는 착하고 순한 인물로 보인다. 이 이미지에 넘어간 나관중 역시 우리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강요했다.
유비가 인생 대부분 떠돌았지만 가장 탁월한 점이 하나 있다. 사람보는 눈이다. 작가에 따르면 오직 맨주먹으로 나라를 세웠다. 촉나라에 인재가 부족했으나, 일단 어느 선에 오르면 능력은 거의 삼국지 탑이다. 자원과 인재가 풍부한 위나라에 오직 눈 하나로 평생 대항했다. 이런 점은 유비 사후 급격히 약해진 촉의 세를 보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