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56387482
지금 엽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설악산 사진엽서 부모님께 보낸 일을 기억한다. 지금은 없지만 크리스마스 실을 샀던 일을 기억한다. 그 실을 엽서나 편지에 붙여 친구에게 보냈어야 했는데, 나는 책상에 보관하다 버렸다. 한국인이 엽서를 사용하지 않음은 좀 특이하다. 미국 홀마크는 카드를 주로 만드는데, 그 매출이 꽤 된다고 알고있다. 나는 아직도 엽서를 보낸 기억이 없다.
이 책으로 엽서가 가능 기능을 생각한다. 조선 근대 사진(엽서)은 제국주의 충실한 도구로 그 생각을 대중에게 전파했다. 특히 일본은 사진이 주는 권력을 잘 이용했다. 여기 실린 엽서도 조선 후진성, 서양 시각에서 바라본 착취대상으로 조선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근대를 자주적으로 보냈다면 엽서가 반짝였겠지만, 여기 실린 엽서는 낡고, 초라하다.
비록 낡고 후졌지만 과거 조선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주제가 건축물, 인물 등으로 제한됨은 어쩔 수 없다. 일제가 이런 주제로 조선 상황을 외국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