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정도 노트북+외장하드로 홈서버를 운영했었다. 외부IP는 iptime에서 지원해주는 ddns로 사용했었다. 노트북이라서 그런지 전기료 걱정은 없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 동작시 내부 팬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워 잠을 못자겠다. 뚜껑이 꺼지면 전원이 죽는 부분도 문제였고(이 부분은 노가다로 해결).
멕시코 출장가면서 노트북을 들고갔다. 서버를 떼간 꼴인데, 없으니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조립PC를 사서 홈서버로 하려고 했으나, 눈에 HP gen8 microserver가 들어왔다. 전기료도 전기료인데 소음이 없는 제품이라 맘에 들었다.
1. 4베이 하드랙 : 인터넷 검색결과 이 가격에 4베이 지원하는 제품이 없다고 한다.
2. 저전력 : 집에 있는 PC가 500W정도 되는데..전기료 계산하면 ㅎㄷㄷ..
3. 저소음(팬이 없는 제품 맞나??)
4. 저가(서버 한대에 몇백은 할텐데 50만원도 안되다니..)
5. 우분투 공식 지원??
6. 이쁘다.
오래전부터 노트북에 우분투 12.04부터 올려 사용했는데, 하드웨어 관련 문제가 많았다.
1. optimus 기능 미지원으로 커널 패닉 : 부팅중 커널 패닉당하면… 멘붕..
2. 그래픽 드라이버 성능미달로, ubuntu+dota2 50분하면 CPU 과열로 전원 차단.
3. wifi, bluetooth 모듈 키보드로 기능차단시 동작 안됨(윈도우에서 기능 활성화 필요)
4. 키보드 기능키 안먹음
5. 노트북 커버 닫았을 때, 자동으로 절전모드 들어감 : 서버로 운영시 서버가 죽어버림.
이 개고생을 하고 나니 gen8이 우부투를 정식 지원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다행히 캐노니컬에서 지원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실재 gen8 microserver + ubuntu 조합으로 사용하는 인간들이 많이 있었다. 그 짓을 또 하려니 엄두가 안나 깔끔하게 gen8로 선택했다. 마누라한테 로비를 많이 했지만…
총 비용은 약 550,000원
1. HP ProLiant MicroServer Gen8, G2020T, 2GB ram, 460,000원
2. 삼성 SSD 850 EVO 120GB, 64,000원
3. HP 전용 ODD 케이블, 663771-001, 1세트, 23,000원?
4. ICY DOCK EZConvert MB882SP-1S-2B, 31,000원(배송료 포함)
CPU는 기본으로 장착이 G2020T인데, plexmemia server를 돌릴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되었다. 전에 쓰던 노트북은 i5라서 나름 괜찮은 성능이었는지 별 문제가 없었다. G2020T의 cpu rank는 2400점..노트북의 cpu rank는 5800점..약 반정도 성능..안되면 CPU를 따끈따끈한 i3로 바꾸기로 하고..일단 기본사양으로 설정했다. 이제품도 약 20만원 정도 하는데 ㄷㄷㄷ.
처음에는 ODD 위치에 SSD를 달아 사용하려 했으나, MX714 Floppy FDD to SATA Power 이 케이블을 못구했다. 인터넷에 누가 HP 전용 663771-001를 사면 쓸수 있다고 했서 3번을 샀다. 제길..안됨..돈만 날림..케이블이 분리도 안되고 커넥터도 안맞다.
깔끔하게 1번 베이에 SSD를 장착하기로..첨에는 브라켓이 없어서 위아래 스티로폼으로 맞췄는데, 역시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가 있길래 4번 제품을 구매했다. 베이하나 날아갔으나,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OS는 윈도우는 알지도 못하고 일단 비싸서 제외했다. 우분투로 처음에는 사용하려 했으나,
1. LTS 버전 2년마다 업그레이드시 시스템 뻑나는 경우 많음
2. LTS 버전도 5년밖에 지원안됨
3. 버전업시 기존 없던 버그 생김
등의 문제로 데비안 8을 설치했다. 역시 서버는 안건드리는게 짱이야..
데비안은 대학교때 집에 PC로 한번 설치했었는데, 사운드카드 안잡혀서 포기했었다. OS가 CD값이었는데, 요즘도 인터넷으로 DVD 이미지로 배포했다. 집에 PC가 한대라 부팅 안되면 끝이라 방법이 없었다. 지금은 휴대폰이라도 살아있어서 살릴 방법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다행히 별 문제없이 잘 설치해서 아래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간에 무슨 설정하나 건드려야 된다.raid 관련 설정인듯..
1. 홈페이지
– 홈페지는 안하려 했는데, 워드프레스 설치해 보니 새로운 세계다…이런게 무료라니!!
2. 플렉스 미디어서버 + 크롬 캐스트 조합
– 집의 싸구려?? TV가 netflix 못지않은 제품으로 변신..
3. 휴대폰 사진 관리(사진, 동영상)
– 휴대폰 사진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안되는데, mysql+php로 대충 볼수 있다. 네트웍에 있는 사진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의외로 없다. 대충 thumnail이라도 나와야 되는데, 도저히 안보임..
4. 위치 기록 로거(안드로이드 앱+드롭박스)
– 전에 구글에 비슷한 서비스를 했었는데, 나름 재미있는듯..휴대폰 로거가 하루단위로 dropbox로 자동으로 업로드..인터넷 찾아보니 역시 dropbox의 파일을 셸로 다운로드 하는 스크립트가 있었다..약간 수정해서 서버의 mysql로 자동 추가..
– 인터넷 검색하면 역시 어느 능력자가 gps 포인트에 구글 맵을 띄워주는 java script를 공개했다.
요즘 백만원도 안들이면 개인 서버가 운용 가능하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도 많은데, 내가 올리는 데이터들의 소유권이 이전되는게 가장 불안하다. 무서워서 페북에 애들 사진도 올리는것도 꺼려진다. 게다가 이들도 가끔씩 서버 폭파를 한다. 그러면 내 사진 및 데이터들이 다 날아가니. 이럴 바에는 해킹을 당하더라도 내가 운영해서 쓰는게 낫다. 백업정책을 잘 운용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