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60802870
토탈워 삼국을 하다 정사 삼국지를 찾아 보았다. 다행히 시 도서관에 있었다. 김원중 교수가 전에 정사 삼국지를 번역했는데, 이번 서문에 밝혔듯이 오역이 많고 스스로도 부끄러워 계약 기간이 끝나 바로 절판했다. 이번에 휴머니스트에서 낸 책은 평이 좋은 듯 하다. 총 4권인데 위서 2권, 오서, 촉서로 구성된다. 중국 경제, 정치, 인구 중심을 지배한 위나라 기록이 가장 많을 수 밖에 없다.
관도 대전후 항복한 원소군 생매장과 서주 대학살을 근거로 조조가 삼국지 주연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원소전은 원소 패잔병이 거짓 항복하여 모두 생매작했다 적혀있다. 서주 대학살은 무제기에 없고 순욱전에 근처 마을 모든 사람을 죽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전쟁 범죄이나 그 시대 행동을 지금 판단하지 말라는 임용한 박사의 말을 생각하면 이해 할 만도 하다.
소설, 게임의 소재로 삼국지는 낭만적인 시대로 보이는데 그 시대 살아보면 지옥일 듯 하다. 식량 부족에 의한 식인, 전쟁으로 인한 몰살, 민란,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등 목숨이 백개라도 5년을 버틸 수 없어 보인다.
김원중 교수와 휴머니스트 덕분에 3세기 중국에 있었던 혼란한 시대가 어떤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 고맙다. 촉서는 선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