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85435664
우리는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기계이다. 몸은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렇게 바라보면 옛날 공각기동대 엔딩-쿠사나기 소령이 네트웍에 불멸로 존재-이 생명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유전자를 짧고 정확하게 설명하기보다 잡다한 지식까지 설명했다. 쉽게 읽히지 않고, 적당하게 넘겨 읽어야 한다.
인간이 정제된 유전자를 가진 최적의 생명체가 아니다. 40억년 진화를 거치면서 각종 리던던시, 바이러스, 쓰레기를 유전자에 기록했다. 기록은 지금도 세대를 내려가며 변하고 있다. 내가 한 행동이 내가 원하여 하지 않고, 유전자에 프로그램된 행동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울하다.
생명공학 연구자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할 때 주저함이 없다. 그들은 인간이 동물, 식물과 다르지 않다. 연구자 윤리 기준에 충족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사회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그토록 민감하게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