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86036556
시대별 굵직했던 혁명을 주제로 했다. 금속노조가 아니라면 이런 책을 누가 출판할 수 있을까? 각 시대 혁명, 반란만을 주제로 한 책이 있었던가? 책 한권, 500페이지로 혁명, 반란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유럽에 비해 한국이 능력이 부족하여 자생적 혁명을 이루지 못했다고 (일부 교과서가) 단정한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했던 이유가 집권층이 엄청나게 수탈했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조선 민중이 살기 힘들었어도 나름 집권층이 괜찮았다고 본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소빙하기를 겪으면서도 1900년 초까지도 국가를 유지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
공산당 장정도 의미깊다. 군사적으로 실패했지만 정치적으로 성공한 작전이라 한다. 아래 사이트에서 장정 경로를 볼 수 있다. 과거 한 유방이 이 경로로 결국 중국을 통일했다. 마오쩌둥 역시 이런 경험을 살려 민심을 얻어 결국 중국을 지배할 수 있었다. 이 과정 중 희생된 이름 모를 중국 평민들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