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89199418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경제를 주제로 정리한 줄 알았다. 이 책이 진, 한, 삼국, 5호 16국 시대 경제 정책을 현대 개념으로 평가했다. 보통 고대 국가를 정치를 중점으로 바라본다. 역사가는 그 시대 통치권자가 추진한 민생 안정 정책, 통치 개념, 업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저자는 현대 경제학을 중심으로 고대 통치권자기 추진했던 정책을 평가했다. 이런 시도는 새롭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역사 속 황제, 재상이 현대 경제학 개념을 대략 이해하고 정책을 추진한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가 이 점을 노렸는지는 모르겠다. 더 읽다보면 경제학 개념는 통치권자가 추진한 정책을 경제학 관점에서 평가했음을 알 수 있다.
촉나라 제갈량이 추진한 비단 수출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제갈량이 북벌을 추진하며 촉나라 국력을 낭비했다는 평가를 제대로 받아친다. 농업 생산력이 위보다 떨어지는 촉이 특산품 비단을 수출하여 군비를 만들었다. 위나라가 전후 피해를 복구하여 농업 생산력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전에 대세를 결판하겠다는 정책을 정확하게 평가했다. 이런 점을 보면 저자역시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황제 화폐 통일 정책도 경제 관점에서 평가했다. 화폐 통일에 따른 디플레이션으로 진나라가 빨리 망했다고 추측했다. 경제 원리를 만들거 전에도 고대 국가가 경제 활동을 했다. 단순 농민 불만에 따라 망했다기보다는 생계 불만, 이득 감소로 인해 진나라가 단명했음이 설득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