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93119701
고종과 메이지가 비슷한 나이였다. 메이지가 일본 군주로 성공적인 근대화 군주였다. 고종이 복잡한 정세에 해메다가 결국 나라잃은 군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저자 역시 모든 책임을 고종에게 돌리면 안된다고 했다. 근대가 이상했고, 일본이 정말 특별했다. 고종이 보통 정도 군주였고, 조선 500년 역사에 운이 없었다.
고종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 교통 사고 분담비가 자신이 0이 아닌 느낌이다. 흥선 대원군과 정쟁으로 혼란한 정치를 만들었고, 신념을 가지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실행하지 못했다. 힘이 없는 국가 군주로 외세가 적극 개입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1,890년대 조선 국민도 문제다. 그 시기가 과거와 확실히 다름을 인지하고 깨어있었어야 했다. 지배층이 헛짓거리 하면 제대로 들고 일어 났어야 했다.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겠지만 교육 받았던 엘리트, 중산층도 2,000년 전 공자왈, 맹자왈 하고 있었다. 그들이 자연에 대한 궁금증도, 반항심도, 이익에 대한 욕심, 후대에 대한 책임도 없었다.
그 결과 후대 사람이 일본, 외세에 종속받는 비싼 값을 치뤘다. 광주 5.18, 6월 항쟁 등 현대사 굵직한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 대단하다.
과거 조선이 명나라 의리를 지킨다고 청과 전쟁까지 했다. 그럼에도 근대 청 지배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명을 대하듯이 청을 존중했다. 청을 진작 버리고 외세 적극 대항하던가, 굽혀 시기를 봤어야 했다. 참 답답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