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84454316
중국 역사에 똘끼 많은 황제가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중국 역사가 길어 이상한 애들이 많다. 한나라, 후진, 몽고 제국 등 전란 시대 황제가 0주로 나오고 마지막 명나라에 3연속으로 황제가 등장한다. 임진왜란으로 조선에 파병한게 다행일 정도다. 그래서 망했는지도 모르겠으나.
망국 황제가 주인공인데 그들도 피해자 일 수 있다. 선대에 걸친 누적된 국민 불만, 외교적 압박 등 으로 보통 인간이 정치를 했다해도 국가가 망했을 수도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과거 보통 통치자가 겨우겨우 버티다가 여기 나온 인물들이 트리거가 되었을 수 도 있다.
책을 보면 루틴이 보인다.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새 왕조를 세우고, 잘 버티다가 이상한 황제 대에서 망한다. 이게 반복된다. 못 살겠다고 진승, 오광, 황건적, 백련교도 등 이 반란을 일으켜 왕조를 갈아 없었지만 황제 성만 바뀌었을 뿐 그 정치 그대로다. 심지어 지금 중국 공산당도 황제와 같은 권력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이 정도면 전제정치 자체가 문제 있음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몇 번 씩이나 이런 경험을 하고도 전제정치를 폐기하지 못한 중국이 좀 한심하다. 정말 5,000년 역사를 중시하고 상나라 버프를 먹어 진시황 짱이다고 생각하여 삼황, 오제에 정통성을 부여했는지 모르겠다. 당연하다고 의심하지 않고.
애석하게도 이런 불명예에 올라온 황제들이 모두 색, 광, 폭 범주에 든다. 여러 경우 중 색에 빠진 인물들이 많다. 황제가 색에 빠진 경우가 하도 많아 미인이 있는 경우가 유명하다. 광정도 되려면 송나라 휘종처럼 예술적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