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면 이제 약 한달 남았다. 이 지긋지긋 수용소생활을 벌써 20일 넘게 했다!
매일 보내는 일지를 보니 가동율 관리 50일을 넘겼다. 미친!!.무슨 공장을 50일 넘게 가동율 관리를 하나. 퇴근은 맨날 9시.10시…밥먹고 집에오면 11시..다시 다음날 5시 눈뜨고 출근..이런..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점점 몇년전 힘들었던 미국공장 생각이 난다. 지금이야 일교대라 그나마 일찍? 오지만 2,3교대 들어가면 여긴 완전 지옥문이 열려 난리가 날테지..
저녁 8시가 지나도 해가 지지않는 위엄..!!
일요일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같이 놀러갈 사람도, 장소도, 체력도 없다. 오늘은 영화 1편, “Searching for the Sugarman”, 만화책을 봤는데, 허리가 아프다. 교도소에서 사는게 이렇지 않을까?
1998년이면 내가 고등학교 때인데, 지구 반대편에서 갑자기 유명해지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런 이슈를 왜 나는 2016년에야 알았나? 그땐 인터넷이 없었나? 참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sugarman을 찾아보니, 마약상이란 뜻도 있다고 한다. 미국은 참..총도 살수 있고, 마약도 살수있고, 대단한 나라이다. 10cm의 아메리카노가 불건전 음악이라 판정한 한국. 저나라는 누구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한국은 몇년전에 인터넷 댓글로 자살한 사람들이 몇명 있어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표현의 자유가 많이 위축된듯 하다. 미친 정권때문에 더 심해졌고..
집에가기까지 한 30일 정도 남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