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9세기 엔지니어가 세상에 어떻게 나왔는지 설명한다. 책을 펴고 머리말을 보면, 작가가 상당히 긴 분량을 썼다. 작가가 머리말 한 개의 장으로 4개 장을 요약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본문을 보니, 작가가 2,3개 논문을 하나의 본문으로 요약했다. 즉 내용이 일반 대중의 관심사와 거리가 좀 있다. 독자가 머리말만 읽고 본문을 읽지 않아도 괜찮아 보인다.
머리말이 근대 4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의 엔지니어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몇 개 기준이 4개국의 차이점을 나타낸다.
1. 국가가 주도적인가? 민간이 주도적인가?
2. 공교육이 엔지니어를 배출 했는가? 사교육이 했는가?
엔지니어 집단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기를 마지막에 공통적으로 설명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국가가 엔지니를 양성하는데 방향을 잡았다. 이에 비해 영국에서는 엔지니어가 민간에서 스스로 생겨났다. 미국이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고, 이 영향으로 그들의 숫자가 많았다.
civil engineer가 왜 토목공학을 말하는지, 이 책이 설명한다. 과거 군대의 공병만이 토목, 건축의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집단이 군 엔지니어이다. 후에 토목 공사의 수요가 증가되어 민간이 이를 담당했다. 이들이 군 엔지니어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 스스로 civil engineer라고 불렀다. 이 시기 민간 엔지니어가 하는 일 대부분이 토목 공사였고, 자연스럽게 단어가 형성 되었다.
토목 공학 다음 기계 공학자가 기계 수요 증가로 생겨났다. 이로 보면 토목과 기계 엔지니어가 근대 엔지니어를 대표한다.
지금의 엔지니어는 수학으로 무장한 엘리트 집단이지만, 과거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엔지니어의 위치가 노동자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다. 이후 수요 증가가 그들을 집단화 시켰고, 그들 스스로 역할을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