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인류의 문명을 위협하는 붉은 재앙
이런 자극적인 문구가 책 표지에 조그많게 적혀있다. 이런 문구를 표지에 왜 넣었을까? 내가 살면서 녹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아, 녹이 우리 생활과 멀리 있어 보인다. 가장 가까운 부분이 차량의 녹 정도이다.
그러나 저자가 녹과 전쟁을 수행하는 전사의 마음으로 책을 썼다. 자유의 여신상 보수, 스테인레스 강 개발, 어려운 캔 개발 과정 등 우리 삶을 위협하는 녹의 피해를 썼다. 이 책이 인용한 앨런 와이즈먼의 “인간없는 세상”이 인류의 손길없이 20년이 지나면 맨해튼 동부의 철교가 주저 앉는다고 한다. 그만큼 녹이 철로 구성된 문명에 치명적이다. 녹과의 전쟁이 철기 시대부터 시작됐고, 산업 혁명 시기부터 철이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되며, 전쟁이 심해졌다.
전쟁이 심해지면서 보수 비용이 급격하게 늘었다. 자유의 여신상 보수 프로젝트, 녹으로 인한 미군 무기 유지비 증가, 음료를 캔으로 보관하기 등이 예로 설명되었다. 음료를 캔에 넣기위해 인류가 사용한 100년 넘는 기간이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한다. 아무것도 아닌데, 100년의 삽질이라니!! 여러 분야중 특히 군대가 캔없이 운용이 안된다. 적보다 먼저 보급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함이 느껴졌다. 지금 캔 제작 기술이 더 발전할 여지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던 마이어가 군대 무기에 발생하는 녹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눈여겨 볼만한다. 그의 성곡적인 녹 방지 프로젝트가 유지 비용을 무기 개발 비용에 포함시켰다. 녹으로 인한 미군 피해 비용이 스웨덴의 국가 GDP와 비슷하다. 이를 알면 미군이 북한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예측 가능하다. 녹 대 (군대)유지비 전쟁을 이기기 위해 그가 STEM 과정을 시작했다. 다른 국가가 부러워하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전혀 교육과 관계없이 시작되었다. STEM이 그 후 미국에 미친 영향을 보면 우연이 역사를 만든다.
미국인 삶이 다른 국민보다 모험적이다. 위험을 감수한 새로운 시도가 신물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이 부담없이 세계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