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가 “이 영화가 많이 유명하다!!” 하길래, 저렴하게 샀다. 1,800원!! 감독이 영국인이라, 인도 영화로 쳐주는지 모르겠으나, 인도를 배경으로 내가 본 세번째 영화이다. 나머지 2개는 “라이프 오프 파이”, “세 얼간이” 이다.
원작 소설이 따로 있고, 주인공 자말이 퀴즈쇼에서, 자신의 인생을 힌트로 문제를 맞추는 내용이다. 어쩜 그럴수가..문제가 아무리봐도 병맛이야. 원작 소설이 “Q&A”라고 한다. 왜 콜센터가 생각나는지..
영화를 보고, 생각나는 부분을 찾아 보았다.
1. 1루피는 한화로 얼마인가?
1루피(INR)가 17원(KRW)정도 한다. 2017.8.25 기준. 제목의 “백만장자”뒤에 USD, INR가 붙어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퀴즈쇼가 백만단위인 것으로 보아, 인도 화폐기준인 듯 하다. 1*10^6 IND = 17*10^6 KRW, 약 이천만원 좀 안되는 돈이다!! 인도 월 평균 소득이 약 616 USD 정도인데(한화로 약 7*10^5원), 년 소득 약 9*10^6원 정도이다.
영화가 퀴즈쇼 우승을 엄청난 부의 수단으로 설정 했는데, 중간에 멈춰 1*10^6IND(17*10^6원)정도를 받았으면, 그냥 평타의 2배 수준이다. 사람 찾을 이유도 있지만, 왜 끝까지 했는지 이해된다. 최종 상금을 계삲하면 약 170*10^6원 정도, 2억이 좀 안된다. 이 돈으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지…
2. 종교 분쟁
영화에 나오는 종교 분쟁이 아요디아 사태인 듯 하다. 위 링크에 따르면 정치+종교 콤비로 약 2,000명 정도의 대량 학살이 있었다. 영화에서 경찰이 방화, 살인을 방관하던데, 2,000명이 죽을 정도에 경찰이 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을 듯 하다.
3. 인도 뭄바이 빈부 격차
여기에 소개된 책이 뭄바이 빈민의 삶을 (아마도)잘 설명한다. 여기가 뭄바이 6%의 면적에 60%의 인원이 살고 있다고 말한다. 살림(?, 자말 형)이 판자촌이었던 공간에 건설중인 고층 건물에 서 있는데, 부유층을 위한 건설 붐을 표현했다. 과거 우리가 판자촌 부시고 뉴타운을 지었듯이.. 다라비(Dharavi) 투어도 인터넷에 팔고 있다. 왜 이런데 돈주고 가는지…생존 여행인가?
4. 인도 콜센터 아웃소싱
자말 직업이 콜센터 차 서비스원이다. 실재 이런 직업이 있는지 모르겠다. 인간이 남아나는 동네라 다른지도..왜 그들이 영어를 하고, 영국 문화에 대한 학습을 할까? 영국 통신사 BT가 과거 인도에 콜센터를 아웃 소싱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조만간, 이미 했을지도, 인도 콜 센터를 다시 영국으로 옮겨 온다고 한다. 영국과 인도의 시차가 약 4.5시간이다.
5. 통신사 이름 검색이 4억 중 9명을 필터링 할 수 있다!!
이름인지 성인지 모르겟으나, 어떻게 한 단어로 9명만 거를 수 있는지. 휴대전화 사용율이 30%만 되어도, 약 4억명. 한 단어로 구글 검색하면, 몇 천 페이지는 나올 텐데. 여기 관련하여 인도인들이 서로 이름을 잘 안물어 본다고 한다. 쩝..
6. 슬럼독, 언더독, 탑독..
개판..slumdog이 있던 단어가 아니라 최근에 만들어 졌다. 그것도 영화가!. slum + underdog 이라나..
underdog이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루저 정도이고, 반대말이 topdog, front-runner..등이 있다.
윗개가 입에 쏙 달라 붙는고만..
몇 가지 궁금증으로 찾아 썼는데, 인도는 알수록 신기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