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98602284
원제는 MERCHANTS, SOLDIER, SAGE: A New History of Power 이다. 원본 제목이 상인 계급의 주도권에 대한 내용을 표시하지 않았는데, 굳이 한국어판 제목을 상인(기업가)이 다른 계급을 압도하듯이 표현했다. 이 책을 기업인, 경제인들에게 팔겠다는 명확한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또는 경제인에게 후원받아 다른 이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현자, 상인, 군인이 다른 카스트(계층, 그룹으로 쓰였다)와 경쟁, 동맹으로 그 시대, 국가의 권력을 잡으려했고, 역사적으로 이런 행위가 반복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최근 세계 2차 대전이 너무나 많은 인명을 살상했다. 이런 끔직한 결과로 현자, 상인이 전사의 호전적, 경솔한 행동에 많은 제약을 가했다. 시대적인 분위기가 이런 제약을 정당화 했다. 군사 기술의 발전이 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급의 영향력을 제한하게 되었다.
과거 상인 계급이 국가 운영의 주도권을 잡았고, 그 영향력이 앞으로 더 유지될 전망이다. 비록 2008년 미국에서 시작한 금융 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흔들었지만, 상인 계급이 그 위기를 잘 극복했다. 따라서 그들이 주도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다른 계층이 신자유주의 등 그들의 고삐풀린 행동을 제약하지 못했다.
그럴수록 상인 계층과 다른 계층간(노동자)의 갈등이 커졌다. 그러나 그 다툼은 현재 경제 시스템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상인에게 유리하다. 이 갈등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과거에 그렇듯이 노동자가 다른 계급과 연합하여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을 생각한다면, 상인이 노동자 등 다른 층과 적절한 타협을 해야 한다. 향후 세계의 주도권이 어디로 갈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