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93876970(8993876975)
회사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음. 3일 동안 읽었는데, 좋은 책이었다. 기존의 임진왜란 관련 책들을 보면,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하고 서술을 하였는데,
이 책은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시대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여기에 나온 인물들을 보면,
류성용, 이순신, 이여송, 광해군, 선조, 도요토미 히데요시, 고니시 유키나카 등 조선,명, 일본의 주요 인물들이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각 입장에서 그들도 가해자 또는 피해자? 행위의 주체적 행위자, 수동적 대응자로서 각자의
역할을 했다.
이 역할들이 임진왜란…동북아 3개국의 전쟁이 되어서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
이를 보면, 역사에서 개인의 역할은 미비하지만, 또한 개인이 역사를 만든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전쟁이란 한 국가가 행하는 큰 이벤트이다. 전쟁에는 분명 목적이 확실해야 하면, 빠른 시간에 종결을 해야
후유증이 없고, 각 국가의 이득이 가장 크게 반영될 것이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시대의
영토를 주기위해, 각 다이묘들에게 영토를 할당해주기 위해서 조선을 침략했다고 한다. 이를 확대하면 명까지 점령한 후
세계정복으로 갔어야 되는데, 중도에 이런 시스템이 붕기된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항시 전쟁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 나는 전쟁을 싫어해서 장군이 되었다. 내가 장군이면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고,
적군이 전쟁을 시작하려 하면 내가 준비를 잘해서 이를 막을 수 있단는 미 육군 장군의 신념이 아쉽다.
굳이 일본에 보낸 통신사의 왜곡된 보고가 아니더라도 항상 전쟁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
어찌보면 수동적으로 끌려 갈것인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인데, 전쟁 발발전 늦었지만 누구와도 싸워..적어도
그시대 일본과 싸워서 지지않을 군대로 만들었으면 임진왜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했어도 조기에 종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와 별개로 통신사의 김성일에 대한 행동이 괘씸하다.국가일을 하는데 개인적인? 정치적인 판단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여 조선이
적극적으로 전쟁에 대비할 수 없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런 인물들의 견해만 믿고 큰일들이 결정된다 보니 국사가 개판이었다.
신립에 대한 변명도 저자는 하는데, 모든 책임을 신립 한사람에게 씌우는 기존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조선이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신립정도의 위치에서는 안되고 더 상위에서 군사력 증가, 훈련 강화에 대한 대비를 했어야 했다.
또한 고니시 유키나카와 전쟁으로 패전에 대한 책임을 너무 결과론적인 면에서 평가절하를 한 기존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한다.
신립의 입장에서 그에 따른 필요한 대처였고, 더 잘 준비한 고니시 유키나카가 승리하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고니시 유키나카 또한 기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인물이었다. 전쟁전 전쟁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다,
전쟁이 발발후 적극적으로 임해 전쟁 조기종결을 목표로 움직였다. 전쟁 종료후, 내분에 의한 패배로 죽임을 당하는데
이 인물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모한 전쟁의 피해자이다.
임진왜란은 결국 무모한 명령에 따른 일본, 조선의 군사, 백성들이 피해를 입은 전쟁이다. 이러한 난세에 어떤 사람은 역사에
기록되고, 어떤이는 잊혀졌다. 각 시대에 따른 평가도 변하는데 이는 시대상을 반영한 점이라는 점에서 역사가 매력이 있다.
역사가 굳이 교훈적인 점은 없을 것이지만, 꼭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역사란 반복된다…이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함이다..이 말이 요즘들어 굳이 와닿지 않는다.
과거는 과거이고, 이를 각 시대에 따른 재해석이 역사이고, 여기서 굳이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다는 필요 없어 보인다.
잘 읽었습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