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60865877
바이러스. 듣기 나쁜 단어다. 더럽고, 불결하다. 우리 생명을 위협한다. 2015년 MERS가 한국에서 난리쳐서인지 이런 느낌은 익숙하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인지한 시점은 오래되지 않았다. 1900년대 초 가설을 만들었다. 1960년대 발견을 증명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인간을 잘 알고있다. 진화를 거치며 인간 유전자에 흔적을 남겼다. 내가 온전한 사람인지, 바이러스가 나로 진화했는지 혼동된다. 내 유전자 많은 부분(??%)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바이러스가 내 남은 유전자에 흔적을 남겼다. 나는 몇% 인간이고 몇% 바이러스인가? 내가 정말 온전한 나인가?
바이러스가 없었다면 생명이 진화하지 못했다. 따라서 인간도 없었다. 지금 없애야 될 존재지만, 이는 자식이 부모를 필요하지 않아 연을 끊음과 비슷하다. 몸 속 바이러스 유전자를 제거할 수도 없다.
바이러스가 생명에 포함되는지 애매하다. 현대 생명학자 중 일부가 바이러스를 생명에 포함하자 주장한다. 새로운 발견에 따라 정의를 바꿈은 과학 발전에서 당연하다. 최근 발견한 바이러스를 연구하여 인간,생명을 깊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