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32030951
저자가 일부러 그랬는지 중간에 “불필요한” 인용을 많이 넣었다. 일반인이 E.H. Carr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다른 인문학 인용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용이 생각하는 흐름을 끊어 독자가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 나 역시 여기에 집중하지 않고 대충 넘겼다. 인문,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쓰지 않았나 한다.
E.H. Carr가 바라봤던 과거 역사관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역사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 역사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질문이 아니라 거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내가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맞는 듯 하다.
예로 한, 일간 과거 갈등으로 미래를 방해할 수 있다. 질문지를 한, 일에서 지구, 화성인으로 바꾸면 당연히 덜 중요한 항목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 이다. 미래를 위한다면 scale을 키움이 맞다. 역사 역시 미래를 생각한다면 과거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래를 연구해야 한다. 비록 일어날 확률이 낮더라도 과거를 보고 미래를 비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