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88960519084
서양이 동양을 바라보면 한국, 일본, 중국이 다 똑같은데, 한중일이 각자를 바라보면 조금씩 다르다. 한국 대 태국, 한국 대 대만, 한국 대 중국 보다도 한국 대 일본이 가장 자극적이다. 서로가 바라보지 않는다면 각자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할 수 도 없을지도 모른다. 일본에 비추어 보어 우리가 어떤지 명확하고 세밀하게 정의할 수 있다.
저자가 주장한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다르다라고 모두 동의할 수 없으나, 대부분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이 주장하는 공기, 건담 등 문화를 책 이전에 여러 매체에서 들어 보았다. 각 챕터 주장이 옳다고 증명할 수 없지만 틀렸다고 증명할 수도 없다.
일본인이 건담, 거대 로봇을 좋아 한다지만 모두가 좋아하지 않고, 한국인이 콘서트에서 떼창을 한다지만 모두가 콘서트에 가지않다. 조그만 부분으로, 언론에 공개된 일부분으로 각 국가 특성을 정의하는지도 모른다. 트렌드가 소수가 대중을 이끌어가는 현상이고, 이게 각 문화를 정의할 수 있다면 우리같은 트렌드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 기분이 썩 좋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