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9791188704026
몇 년 전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로 외교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 일본은 이런 방식을 한국에 써먹으려 했다 작년에 성공하지 못했다. 일본에 불행히도.
희토류보다 원소 전쟁이라 보는 편이 낫다. 인류가 주로 사용한 금속은 구리, 철, 주석 등 이다. 이런 금속은 쉽게 대량으로 얻어낼 수 있고,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혁신을 주도한 주요 금속과 다르게 희토류는 대량으로 뭉쳐있지 않고 (여러 부분에) 낮은 밀도로 분포되어 있다. 정제하려면 산성 액체로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 오염이 있다. 이에 선진국 등 주요 국가가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지 않는다. 공급망도 불투명하여 가격 변동도 크고, 출처를 알 수 없다.
이런 내용을 저자 경험에 비춰 책에 표시했다.
미래 친환경 기술 필요에 따라 희토류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점도 문제다. 미-중 분쟁중인 현재를 보면 공급망 대다수를 장악한 중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불확실하다. 미래 전기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불안정한 공급망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기술 수준을 낮추더라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구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인다. 이미 테슬라가 배터리에 이런 전략을 취하는 듯 하다.
환경 문제가 심해질 수록 희토류 수요도 폭증할 텐데, 책이 제시한 자원 순환 구조를 제도적으로 구축함이 당연하다. 몇 개 선진국이 추구하는 희토류가 풍부한 소행성 포획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희토류를 주로 포함한 소행성을 찾기도 어렵고, 굴착하여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여 정제해야 할텐데,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서는 힘들어 보인다. 도시 광산은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광산에서 채굴한 광물 농도보다 버려지는 전자 제품에 있는 밀도가 높아 보인다. 적절한 기술 개발 요구는 시장이 해결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