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들

isbn: 9788927810810

대기자란 말을 몇번 들어봤다. 최근 YTN 채널에서 하차한 변상욱도 대기자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자라고 하긴 어려우니까 큰 대를 붙여 주는 것인지…

문장에 연결사가 아예 없다. 문장이 단순하게 한 개 주어, 한 개 동사로 구성된다. 읽기는 정말 쉽다. 사마천이 과거 천하를 주유하며 인물들의 행적을 찾았다. 저자도 근대사 주요 지역을 돌아보았다. 사마천이 했듯히 마지막에 의견을 적었고, 가끔 한국과 비교를 했다. 사기 영향을 확실하게 받았다.

주제 하나를 심층적으로 취재하진 않았다. 다수 신문 칼럼을 한 책으로 내었다. 추천사를 이국종 교수가 썼는데, 그리 와 닿지는 않는다.

마지막 즈음에 장개석이 카이로 회담에서 한국 독립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이라 생각된다. 한국이 중국과 너무 붙어 지낸다. 최근 “이미 시작된 전쟁”이 발간 되었는데, 우리가 중국이 생각하는 안보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역사전쟁

isbn: 9791185035345

5, 6년 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교과서 왜곡 문제를 비판한 책이다. 이런 주제로 출판했음을 보면, 저자 심용환이 얼마나 박근혜 정부와 이를 따르는 세력을 싫어했는지, 자기 관점에 맞춰 서술한 역사를 정규 교과로 넣을려는 시도를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 들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교학사 교과서가 문제 였는데, 정부가 이를 덮기 위해 다양한 출판사 책을 교과서를 채택할 수 있다면서, 교학사 교과서를 그 중 하나로 끼워 넣었다.

뉴라이트 학파 논리가 부실하다를 느낄 수 있다.다양한 관점으로 과거를 바라볼 수 있는데, 문제가 된 교학사 교과서는 목표를 정해놓고 입맛에 따라 기술했음으로 문제삼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여 학문적으로 부실하다라고 저자가 얘기한다.

이러 책이 나올 정도로 대중이 관심을 가졌지만, 역사 왜곡이 거의 성공했을 뻔 했다. 과거 역사 왜곡에 관심이 없던 대중, 논리가 빈약한 주장에 쉽게 넘어가는 대중이 문제다. 여기 제시했던 근거없는 주장, 작은 생각으로 역사를 바라봄, 비약이 심한 논리를 근거로 한 주장이 역사왜곡을 할 시도조차 못하도록 대중이 높은 수준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세계를 움직인 돌

isbn: 9788997066568

보석에 대한 책이다. 보석은 여러 기준으로 나뉘겠지만, 결국 반짝이는 돌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주를 식초에 녹여 마셨다는 얘기는 이 책에서 처음 보았다. 진주를 먹어도, 돌을 갈아 가루로 마셔도 몸에 큰 탈은 없을 듯 하다.

루비와 비슷한 스피넬도 이 책으로 처음 알았다. 빨간 보석은 모두 루비 아니었나? 스피넬이 루비보다 경도가 낮아 활용도(글자, 문장을 새기기 도 좋아)가 더 좋다고 한다. 오팔은 습기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습도 조절을 못한다면 오팔이 가진 광채를 잃어 버린다고 한다. 흑사병으로 죽었던 사람 소유 오팔이 광채를 잃어 불길한 보석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보석이 과학, 수학처럼 인류 발전에 직접 기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는 직접 나서 보석 가공업을 산업으로 발전 시켰다. 인간이 가진 욕망에 충실한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술을 발전시켜 다이아몬드 커팅 을 완성했음을 보면, 돈과 시간을 쏟아 부으면 뭐라도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 중 집념이 대단하다.

항일의 불꽃 의열단

isbn: 9788974431242

중국 고사 중 연나라를 위협할 진시황을 암살하려 떠나는 자객 형가를 태자 단이 역수에서 배웅하는 의기 넘치는 장면이 있다. 비록 실패했지만 한 몸 희생하여 나라를 구하려는 형가 의지를 보면 숙연해 진다. 불과 100년 전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박재혁이 일제를 경고하고 대중을 깨우쳤다.

박재혁은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김원봉은 상하이에 온 그에게 동지들의 복수를 위해 곧 부산으로 출발할 것을 명했다. ‘지금 곧 부산으로 가서 부산 경찰서장을 죽이고 오시오.’ … ‘죽이되 그냥 죽일 것이 아니라 누구 손에, 누구에 의해, 무슨 까닭으로 죽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깨닫도록 단단히 그의 죄를 밝히도록 합시다.’

64쪽

의열단이 실적에 비해 해방 후 미 군정, 이념 간 대립으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고 한다. 다행히 몇 년 전 영화 암살, 이런 책을 시작 대중이 의열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현대 이념을 넘어 제대로 된 평가를 해야 한다. 김원봉이 노덕술에 당한 수치를 생각하면 왜 월북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3.1 운동이 비 폭력, 평화적인 시위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하지만, 일제 강점 아래 평화적 시위가 답이 아니었다. 의열단같이 폭력, 실력을 동반한 행동이야 말로 그 시대 정답이었다. 신채호가 쓴 왜 의열단이 폭력을 수반하는 지를 공식 발표함으로 작정 중 부수적인 데미지를 감당해야 한다고 대중, 국제 사회를 설득했음을 보면, 그 행동이 적절했음을 알 수 있다. 일을 추구함에 대의가 중요함이 다시 강조되는 순간이다.

1920년대 의열단, 그 이후 조선 의용군으로 중국, 남한, 북한을 떠 돌았던 독립 운동가에게 존경을 표한다. 이를 잡으려 한 만주군 장교 박정희에게는 침을 뱉는다.

네트워크 세계사

isbn: 9791190529075

제목을 보고 특정 상품(커피, 노예 등)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하는 줄 알았다. 서평에도 그럴 듯 하게 썼다.

실상은 고등 역사 교과서다. 뭐가 네트웍 세계사냐.. 이어진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사실만 열거했다. 역사적 사건 발생 이유, 배경 등 을 자세히 설명할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면 화만 난다.

이런 책에 어떻게 2020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을 줬는지 의문이다. 이 책을 읽느라 다른 책을 못 본 시간이 아깝다. 정말..